오지여행-잊지못할 감동을 드립니다!
 

 
작성일 : 16-01-02 12:03
미얀마의 도다른 모습
 글쓴이 : 김인자
조회 : 2,926  

미얀마의 또 다른 모습

  미얀마는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불교에 심취해 있는 나라 였습니다.
모든 것이 불교에 의해 이루어 지는 삶 같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수많은 사원수에 놀라고 사원에 들어 갈 때마다 맨발로 들어가 불심을 다하는 정성에 놀랐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보니 회원 수가 달랑 5명 이었습니다. 의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희망자가 없었나? 하는 의구심은 바간의 사원 안에서 풀어졌습니다.  삼각대조차 세울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불상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동자승의 불공드리는 모습까지 담자니 좋은 포인트는 단 한 곳, 차례차례 한 명씩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창에서 들어오는 빛을 놓치는 사람은 얼마나 애가 탔을까?  이상무님의 배려 심에 감탄했습니다. 이정식 상무님은  올해의 마지막 힐링여행 하러 간다고 생각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바간의 틴죠 가이드는 불상을 촬영하는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각도와 시간까지 외우고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또한 집으로 돌아 가는 소들의 귀가를 알아내려고 오토바이로 정탐을 나가 알아 오고 하는 사진사랑 마음과 열정에 감복했으며 매 사원마다 성심을 다해 우리가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요번 여행에서 체중을 2kg 빼고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떠났는데 실패했습니다. 음식냄새에 민감해서 잘 못 먹기 때문인데 최고급 요리로 맘껏 먹으니 찔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실화님은 볶음김치까지 준비해 오셔 미약우에서 특별식으로 만찬을 준비해서 환담하며 좋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제주도의 변민수 사장님은 매일 좋은 와인과 보드카로 내 남편을 즐겁게 해 주셨습니다.
 
  호텔에서의 이벤트는 평생 잊지 못합니다. 바간에 도착해 들어간 순간 침대위에 수건으로 장미꽃을 연출해 우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화장실까지 예쁜 장미꽃 수건연출 호텔 측에 감사드립니다.
양곤의 마지막 날 세도나 호텔은 내 생애 최고의 호텔이었습니다. 가구, 인테리어, 시설 최고급이었습니다.
정말 힐링 여행이라고 하시더니 행복을 안겨주시어 의욕충전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제는 촬영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바간의 길에서 우연히 만난 동자승들의 탁발 모습을 본 순간 가슴이 팔딱팔딱 뛰었습니다.
자기보다 더 큰 바루를 안고 집집마다 도는 장면이 안쓰럽기도 하고 일편 수행의 단계이니 마음이 더 단단해 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받았습니다. 동자승들이 사는 사원을 방문했을 때 빨래하는 모습, 공차기도 하고 벌레들을 들여다 보기도하고,  식사시간 형들이 빨래 다하고 들어 올 때까지 어린동자승들은 기다리다 졸기도하고 염불을 혼자 외우기도하고 다양한 생활상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원 안에서 불공드리고 경전을 읽고 하는 진지한 모습들도 또한 잊지 못할 모습들입니다.

  바간에서의 일출은 열기구를 배경으로 했는데 일출시간에 맞추어 열기구를 띄우는 서로 상생하는 상황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못 담았지만 해와 열기구가  랑데뷰도하고 비행기와 랑데뷰하는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산골 미약우의 일출장면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평소 늘 담아 보고 싶던 안개 속 풍경, 싫도록 담았습니다. 아련한 안개 속 연분홍빛의 애잔함은 올라오느라 힘들던 땀 흘림을 다 날려 주었습니다.
또 한 가지 별 괘적을 찍던 날의 기억.
멋진 사원들은 조명을 해서 이름 없는 작은 사원을 낮에 잘 보고 찾아가서 단 둘이 촬영했습니다. 쏟아지는 별을 보며 두 시간여 동안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저 반짝이는 별을 맘껏 보는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행복해 했습니다.
미약우의 호텔종업원들은 얼마나 순수하고 친절한지 가지고 갔던 소품들을 모두 주고
왔습니다. 호텔의 풍경도 단층으로 팬션에 온 느낌이어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았습니다.
 
  1100m고지의 짜익띠요 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양곤에서 짜익띠요 터미널까지 4시간 차로 가서 42인승 특수 트럭에 빼곡이 앉아  산길을 올라가는 급경사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트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도착해 보니 많은 사람으로 붐볐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까 궁금했습니다. 횡금바위위에 세워진 불탑에서 참배하기 위해 모인 불자와 관광객들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우리 일행밖에 없었습니다. 밤이 되니 조명한 불탑은 더욱 빛났고 밤새워 참배하는 신자들의 모습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바닷가 도시 시트웨 에서 미약우 까지 가는 길은 공사중이어 시간이 많이 걸렸고 미약우에서 시트웨까지 올때는 새벽 작은 배로 우리 일행만 타고 오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강가 마을 사람들의 새벽일하는 모습을 담으며 왔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참 부지런했습니다. 새벽 4시면 새벽장이 서고 해서 우리들은 이런 새벽 장을 찾아 여러번 촬영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렇게 장문을 쓰고 나니 혼자만 미얀마를 독차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했던 이필구님 서애자님 변민수님 내남편 최원국님 그리고 13일 동안 저희를 행복하게 해 주신 이정식상무님  감사했습니다.

이정식 (16-01-02 23:09)
 
잔디님 이번 여행이 마음에 드신 것 같아서 저도 무척 행복합니다.
바쁘고 고된 일정이었는데,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시고 열심히 촬영하시는 모습에 항상 놀라고 감탄한답니다.
위에 올려주신 사진만으로도 얼마나 멋진 작품들을 담으셨을지 짐작이 가는군요.
잔디님 내외분과 함께 하는 여행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토록 자세하고 멋진 여행후기를 남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올해도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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