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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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우연히
 조회 : 3,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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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슈미르지역의 라다크와 스리나가르!!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물론 패키지여행으로 나와 있는 프로그램도 흔치 않았지만 항상 언론에 전해오는 소식으로는 격한 분쟁지역이면서도 가는 길도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보니 가족들의 반대로 계속 여행이 미루어져왔다.
그러던 올해 어느 날 ‘앞으로는 인도/파키스탄의 외교정책은 평화를 기본으로 이룩해 나가기로 협정’을 했다는 언론의 소식이 들려왔다.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다.
그때부터는 오지여행 전문사이트를 찾아 검색하였다.
프로그램이 알찬가를 먼저 확인하였고 여행후기를 올린 여행자의 댓글도 꼼꼼히 읽어 보았다.
사진촬영여행이라고 하여 전문사진작가만의 여행인가 물어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란다.
아! 그래서 나는 바로 이정식님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하여 라다크/ 스리나가르 여행을 4월 30일 최종적으로 확정하니 이후 나는 여러 가지로 분주해졌다.
라다크에 대해서 약간의 공부도 해야 했고,
그렇게 높은 고지대를 가본 적이 없으니 고산증의 두려움에 대한 준비도 해야 했다. (트레킹을 하면 혹시 날까싶어...)
또한 굉장한 오지에서 지내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 아이들에게 줄 볼팬과 사탕도 준비하였다. (오지여행을 한다하니 카페하시는 아는 분께서 볼펜 200자루를 후원해 준다고 오라고 하여....)
그리고 또 식사가 호텔식만이 아닌 캠프식도 있다하니 밑반찬도 준비해야했다. (나도 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비위가 맞지 않아 밥을 못 먹는 분이 꼭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걱정이 되는 점은 작지만 하던 사업을 정리정돈 해놓는 것이었다. 괜히 마음만 바빠 앞 뒤 순서가 안 맞아 분주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게 떠난 카슈미르지역의 여행!
특히 라다크는 정말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
그동안 내가 살던 한국과도 모습이 전혀 다르고 그리고 그동안 여행해봤던 그 어느 곳과도 다른 자연의 풍광, 그곳의 모습은 우리의 인생 같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이 거칠고 삭막하고 거대한 자연의 산악. 그렇게 황량함만이 계속 될 것 같은 자연속....
그러나 그렇게... 그렇게... 가다보면 군데군데 자리 잡은 파란 초록의 오아시스 마을은 어김없이 나타나 주었다.
그야말로 그런 싱그러움과 그런 아름다움을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답다고 하는걸까?
그리고 또 잊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여행을 즐겁고 값지게 만들어 주었다.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지만...
. 만나도-줄레 /갈때도-줄레 /고마워도-줄레 /미안해도-줄레 /좋아도-줄레 /기뻐도 -줄레 그야말로 주기만 한다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5606m 카르둥라의 최고 높은 고개를 넘었다는 뿌듯함을 같게 되었고,
.곰파와 스투파, 바람에 날리는 타르쵸 등도 아름다웠고
.곰파가 있던 푸른 초원에서 보았던 민속무용도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참 환상적이었던 민속공연이었으며
.원초적인 삶을 보여준 유목민의 모습은 아직도 여운이 계속 남아 생각이 났으며 그렇게 불쌍한 것만은 아닐 텐데도 도와줄 수 가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내가 본 중에 하늘과 호수가 가장아름다웠던 4,600m 초모리리호수도 아직도 가슴과 눈에 삼삼하며,
.옆으로 넘어졌던 큰 트럭에서 쏟아진 기름을 그릇이란 그릇은 다 가지고 나와 담아 넣던 유목민 원주민들의 어른,애들의 에피소드도 참 재미있게 보았고
.세상에서 2번째로 춥다는 DRASS에 잠시 머문 것도 영광이고,
.아슬아슬해서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그렇지만 풍광만큼은 그 어디에도 없을 장관이었던 조질라패스,
.스리나가르의 이슬람 문명,
.달호수 에서의 최고의 진풍경을 보게해준 새벽 나룻배시장까지... 등등
가는 곳곳 체험한 가지각색 의 많은 일들이 이번여행에서의 나를 추억하게 한다.
그러나 지금생각해도 여전히 아쉬운 점은 내가 6번째 차량에 탑승한 관계로 이정식 상무님의 해박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우리차량이 서면 이미 설명은 다 끝나고 앞 차량이 떠날 준비를 하는 단계이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번 카슈미르에서의 여행은 참 특별한 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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