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7-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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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신연
 조회 : 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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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님, 안녕하세요?
라다크에서 오자마자, '세상끝 오지를 가다' 를 사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절판이 되어서, 세 군데 서점을 들러서야 겨우 살 수 있었답니다. 책이 좀 무겁네요.
생각해 보니, 우리 부부 나이에(60세, 67세)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을 용감히 갔다가 무사히 돌아왔어요.
5,606m 세계에서 제일 높은 자동차길 카르둥 고개의 만년설과 오색 타르쵸,
누비라계곡의 노란 유채꽃과 초록 보리밭의 환상적인 풍경,
히말라야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험난한 지그재그길, 시바성지 초입의 조질라패스,
초원에서, 보우트하우스에서 감상한 라다크와 카슈미르의 민속공연,
빙하를 보며 걸으면서, 감초나무도 직접 보고, 원주민 마을 순박한 학생들도 만났던 히말라야 트래킹,
무슬림들의 생활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새벽 수상시장, 우리도 시카라를 타고 캄캄한 어둠 속을 갔었지요....
라다크 하루 하루가 한편의 영화처럼, 눈을 감으면 스크린이 되어서 지나갑니다.
오지여행 전문가 이상무님 덕에 이렇게 멋진 여행을 편하게 하였습니다.
찦차로 3인이 편안하게 다닐수 있게 배려한 점, 그 도시 최고의 숙소에서 편하게 잠잘 수 있도록 해 준 점(우리나라의 여관 수준도 못 되지만),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비디오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점도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다른 기회에, 또 한번 멋진 여행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오지 다니면서, 늘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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