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여행-잊지못할 감동을 드립니다!
 

 
작성일 : 19-05-25 13:01
영화 속으로의 여행 모로코
 글쓴이 : 매헌정동엽
조회 : 657  

퇴직 후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생각했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오지 투어를 접하고부터 나의 인생 제2막을 시작한 기분이다.

 벌써 이상무님과의 여행이 일곱번째 이니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레는 마음은 어릴 때 수학 여행가는 마음이나 매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다른 여행사를 보니 모로코라는 나라는 대개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정에 겨우 이틀 정도 끼워져 있는 여행상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모로코 오지여행은 14일 오로지 한 나라만.

 좀 길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수도 리바트에서부터 카사블랑카로 갈 때까지의 지역들이 마치 한 편의 긴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여행을 하면서 모로코처럼 볼거리가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대서양의 거친 파도, 좁은 골목의 메디나, 라고 불리는 구시가지, 고대 로마의 유적, 사하라 사막의 붉은 모래언덕,
 
 진흙으로 지어진 커다란 성채, 쉐프샤우엔의 푸른색 집, 밀밭 사이로 활짝 핀 들꽃,
 
 세계 최대의 가죽 염색공장은 지금도 옛날 방식으로 가죽 염색과 무두질을 하고 있었다.

 스위스를 꼭 닮은 이프란에서 유럽식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여유로움, 이게 사람 사는 재미인 것 같다.

 영화나 T.V에서나 보던 사하라 사막, 뜻하지 않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사진촬영을 원활히 할 수는 없었지만,

 사하라 사막의 된맛을 제대로 경험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우리나라의 5일장처럼 리싸니의 재래시장과 부근의 옛 마을을 돌아보는 동안

 이런 곳이 진짜 모로코의 옛 모습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소금을 싣고 이동하면서 중간에 대상들이 쉬었다는 아이트벤하두는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비롯해 수많은 주옥같은 영화들이 촬영된 장소로 유명한데,

 영화의 배경 속에 들어가 있어 보니 감개무량한 마음에 가슴이 설레기도 하였다.

 아틀라스산맥의 고개를 넘자 붉은 도시 마라케시, 해변의 중세도시 에사위라의 빈티지한 분위기와 색채에 매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카사블랑카에서는 도시의 규모에 비해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이번 모로코의 여행은 그야말로 잊지 못할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오지 여행을 하다보니 모로코에서 담아온 사진들을 모아 김회장님과 함께 성박사님 사진 전시회에도 몇 점 내보고 싶은 작은 욕심이 생긴다.

 이상무님을 처음 만났을 때 똑딱이 카메라 사진을 찍던 때가 생각난다.
 
 

 마지막으로 매 순간 찰영거리를 놓칠 새라 수시로 시간을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잠자리가 편안한지, 음식이 괜찮은지 꼼꼼히 챙기느라 여념이 없으면서도,

 장시간 이동 중에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시며

 여행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애쓰신 이정식 상무님께 갈채를 보내며, 동행했던 모든 분께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기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산에서 정동엽.

신유환 (19-05-25 19:16)
 
선생님 이제 여독이좀 풀리셨습니까?
저의 영원한 룸메
 이란여행에 이어서 요번모로코 여행까지 같은 방을쓰면서 정을나누었는데
나는 인생의 선배님에게 많은걸 배웠습니다.
여행후기 너무나 잘 봤습니다.
다음여행에서 다시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이정식 (19-05-26 08:40)
 
정선생님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동안 정선생님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군요.
입에 맞지 않는 음식, 사막의 모래바람, 장거리의 이동 등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토록 좋았던 기억만을 글로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다시 한번 모시고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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