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여행-잊지못할 감동을 드립니다!
 

 
작성일 : 14-04-19 01:46
아름다웠던 네팔 여행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 양숙영
조회 : 3,112  

이상무님,
여독은 풀리셨는지요?
어쩔 수 없는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가 발생 했음에도
즐겁고 감동이 넘치는 일정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자낙푸르 역사 철로변에 남아있는
녹슨 열차들의 흔적들이 참 반가웠구요.
오래된 추억들과 삶의 애환을 가득 실은 낡은 기차가
영원한 휴식을 위해 테라이 평원 저 너머로 달려가는
마지막 모습은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뜻하지 않게 만난 자낙푸르의 처트 축제와
아름다운 미틸라 마을의 순박하고 순수한 사람들.

'네팔 테라이 소녀,람 베티의 꿈'이라는
동영상 하나 들고서 당가디로 날아가,
우여곡절 끝에 람 베티와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을때는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 같았습니다.
 
19세 소녀를 상상하며 그녀를 만났는데.
그녀는 26세가 되어 있었고,
결혼하여 아이와 남편이 있다하니 너무나 놀래기도 했었지요.
상무님께서 람베티에게 자신의 오래전 동영상을 보여주셨을때
만감이 교차하던 그녀의 눈빛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의사가 되어 자신의 마을에 봉사하고 싶어하던
소녀의 꿈은 어찌 되었을까... 늘 궁금했었는데.
지금은 생물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하니,
마음 한 켠 안도의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람 베티와 아쉬운 작별을 고할 때, 꼭 다시 오라며,
급하게 풀잎을 따서 엮어준 사슴을 펼쳐보면서
아직도 진행 중일 그 녀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언젠가는 그녀를 만나러 다시 가고 싶네요.

담푸스에서 만난 아름다운 설산과 주민들과 아이들.
설산을 바라보며 듣던 음악들.
투명한 눈빛의 서리타와 신지타.
우연히도 네팔의 새해도 맞게 되었구요.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가장 좋은 상황을
하루 하루 선물한 듯한 여정에 늘 놀라웠고 감사했습니다.
일행에게 가장 좋은 상황을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상무님의 열망때문이었겠지요.

맛있는 밥과 꽁치 김치찌개도 끓여주신
착한 향수해님과 동행하게 되어 정말 즐거웠고 좋았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여행 하며
현지인들 속에서 그들과 소통하고,
헤어짐이 아쉬워 손 붙잡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런 여행은,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고,한 템포 쉬어가는 여행은,
어쩌면 또 만나기 어렵지 않을까...싶습니다.

따뜻한 기억으로 마음 넉넉히 채워진,
오래도록 추억하고 싶은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요즘 세월호 사고 때문에 여행 후기담 올리는 것 조차
마음이 무겁고 조심스럽지만, 여행 내내 너무나 수고가 많으셨던
상무님께 감사의 마음은 전해야겠기에 이렇게 올렸습니다.

여정마다 안전과 건강하시길 바라며,
또 다른 여행에서 뵙겠습니다.^^

jslee (14-04-21 16:15)
 
오랫동안 오지여행을 진행하면서도
이렇게 가슴뭉클했던 여행기억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네팔을 가지만
이번처럼 일반 관광객이 없는 네팔의 오지만을 여행한 건 우리가 처음이 아닐까요.

진정한 네팔 오지사람들의 따뜻하고 소박한 문화와 정서를
한껏 느껴 본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자낙푸르의 짜뜨축제와 담푸스에서의 이틀, 그리고 설날을 맞은 마지막 날 아침의 보다너트는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보너스와 같은 이벤트였지요.

두분께 또다시 많은 것을 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식
 
   
 

Total. 136
이미지    제목/내용 등록일 조회수
[121] 아름다웠던 네팔 여행 감사드립니다. (1)
이상무님, 여독은 풀리셨는지요? 어쩔 수 없는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가 발생 했음에도 즐겁고 감동이 넘치는 일정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자낙푸르 역사 철로변에 남아있는 녹슨 열차들의 흔적들이 …
04-19 3113
[120] 폐르시아 완벽촬영을 다녀와서.... (4)
작년 라다크 여행을 하면서 스리나가르 에서 이슬람사람(문화)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너무나 호기심이 많았고 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울것 같았다. 마침 상무님께 여쭈어보니 이란이라는 나라는 사람들이 친절하고 ,상…
12-08 3096
[119] 카라코람 하이웨이 그리고 훈자 (1)
신비롭고 아름다운 카라코람 훈자 여행을 잘 이끌어 주신 이상무님, 그리고 오랜 이웃처럼 정겹게 함께 한 여러분 감사합니다. 먼지 날리는 기나긴 길, 계속 갈아드는 파키스탄 경찰의 convoy에도 이상무님에 대한 깊은 …
11-15 3072
[118] 캄보디아 유감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군과 톤레삽호수 등 씨렘립 주변의 생활상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일부러 우기에 맞추어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도착했다. 앙코르 유적들에 낀 이끼는 건기에는 까맣게 말라 있고 우기때가 되…
07-11 3068
[117] 처음가는 설레임으로 (2)
늘 함께여행하는 친구 부부의 덕분으로 이정식상무님을 소개받구 인도를 가면서 얼마나 많은 날들을 설게임으로 보냈는지 모릅니다.. 일정하나하나... 성곽호텔과 마지막날의 황홀한 호텔까지.. 늘 하루하루가 기다려지…
01-17 3068
 1  2  3  4  5  6  7  8  9  10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