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여행-잊지못할 감동을 드립니다!
 

 
작성일 : 14-03-06 05:31
남미여행을 마치고
 글쓴이 : 김인자
조회 : 3,144  

남미여행을 마치고

  몇 년을 별러 온 남미여행
장장 21일이라는 강행군의 일정을 놓고 먼저 겁부터 났다. 내 몸이 고산지대가 반이나 넘는 지역을 이겨 낼가.
  황열병 주사를 맞으러 서울에 가서 6가지의 예방주사까지 자청해서 맞고 왔다. 여행예약을 하고 반년이라는 기다림속 Tv며 책이며 찾아 보며 현지공부를 많이했다. 남편은 날자별로 현지의 촬영지 안내문을 작성까지 해가며 공부했다. 안데스고원이 대다수인 이번 프로그램은 크게 4지역으로 집중 여행하는 프로그램이어 더  마음에 들었다. 페루의 마추피추,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지역이었다.
 
  연속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기대가 되어 잠도 잘 안 오고 고산약을 이기느라 위 보호제까지 먹어야 하는 내 위를  달래며 열심히 다녔다. 매일 바뀌다시피하는 시차를 고치느라, 새벽 2,3시도 불사하고 일어나 달려 나가는 일정 누구하나 불만없이 잘들 따라  주셨다. 날씨가 사진의 반이라는데 날씨도 잘 받혀주었다.  밤에는 비오고 우리가 나가면 서서히 개이고 누구의 고사덕이냐며 농담을 주고 받으며 흥겹게 촬영을 했다.
 
  페루의 문명에 놀라고 밤새 쏟아지던 비가 우리가 마추피추에 오르니 파랗게 개여 허리에 감긴 안개와 함께 멋진 풍광도 담았다. 세계 사람들이 그렇게 찬사를 보내는 이곳에 내가 올라와 있구나 하는 감격에 눈물이 핑 돌았다. 이 문명을 두고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에서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 났다. 소금물에 잠긴 소금사막을 샌들을 신고 바지는 걷어 올리고 모두 진종일 사진촬영에만 전념하고 난 후 저녁이 되어서야 종아리에 소금화상을 입은 것을 알아 차리니 그땐 이미 종아리가 모두  빨갛게 되어 통증이 왔다. 쨍쨍한 날씨에 지독히 짠  소금물에 종아리를 진종일 태웠으니 상상만해도 웃음이 절로 난다. 지금까지도 살갗이 하얗게  일어나느라 야단이다. 그래도 소금사막의 일몰까지 좋아 그순간이 생각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해가 반영되어 동그란 해가 둘이 되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거기에 아름다운 구름까지 받혀 주었으니...
  산위의 호수 홍학서식지에서는 소금먼지가 훼오리쳐 올라가는 장면은 참으로 놀라운 세상이었다. 아무리 날기를 기다려도 먹이 먹는데만 집중할 뿐 날지를 않아 우리들을 애 먹이기도 했다. 나는  호숫가의 이끼와 소금의 무늬가 더 좋아 호숫가를 맴돌았다.
 
  세계 최대의 자연경관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에서 악마의 목구멍 투어때는 폭포 바로 아래까지 들어가는데 우비를 입어도 쏟아지는 물을 당 할수 없었다. 가이드가 방수팩을 빌려주어 다행히 사진기를 들고 갈수 있어 몇장의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무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일부러 흔들어 놓아 더 우리를 소리지르게 했다.

  마지막 아르헨티나의 최남단지역 파타고니아에서는 산이 별로 없는 평야지대, 모든 가축은 자연 방목이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모든 고기의 보고였다. 스테이크의 크기와 두께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지금도 그 스테이크를 생각하면 군침이 난다. 하루 진종일 빙하를 유람하며 빙하의 크기와 오묘한 파란색에 지칠줄 모르고 찍어댔다.  빙하 트레킹하는 날은 안전문제로 65세미만만 트레킹을 할수 있다고 해서 좀 서운했다. 체력테스트를 하고 정할일이지 나이로 제한하다니 내 남편의 투정이었다. 전망대에서는 부서지는 빙하를 담느라 눈이 빠져라 관찰하며 담았다.

  남미여행의 목표는 건겅한 몸으로 돌아오는 눈으로 즐기는 여행을 하리라 마음먹고 떠났지만 막상 눈 앞의 기막힌 풍광 앞에서 사진에 욕심을 안 낼 수가 없었다. 다시는 못 볼 순간을 놓칠 수가 없었다.

  현장에서 조형재님께 많이 배워 더 즐거운 사진여행이었다. 21일동안 긴 일정 하나라도 더 좋은 곳으로 안내하려 애쓰시고, 날마다 변화하는 날씨까지 챙기시느라 매일 신경쓰시며 고산약까지 챙겨오시어 우리를 안전하게 촬영하도록 세세히 진행해 주신 이정식님과 사진기법을 서슴없이 가르쳐 주신 조형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느린행동 참아주고 기다려주고 늘 옆에서 챙겨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같이했던 여러분들 관심가져 주시고 챙겨주셔 감사했습니다. 특히 우유니지방에서 한 지프멤버였던 이숙희님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숙제입니다.

강성열 (14-03-06 10:53)
 
현장을 생생게 표현한 글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jslee (14-03-17 10:55)
 
잔디님 좋은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해주신 덕담과 조언 또한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회에 다시한번 모시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정식
조형재 (14-04-05 00:47)
 
마치 영화 한 편을 멋지게 감상한 것 같습니다.
다시 현장에 가 있는 듯한 생생한 글이군요.
짧지 않은 남미여행.....두분의 열정과 체력에 놀라고 ....또한 사춘기소녀같은 핑크빛 감성에 다시 놀랐습니다.
함께해서 많이 즐거웠습니다.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너무 과한 칭찬에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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