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여행이 많이 불편하셨다니 무척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2007년부터 거의 매년 여름 라다크 지역을 여행하면서 이런 지적을 받아본 건 처음이라 저도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여행 내내 저와 한 방을 같이 쓰셨는데, 이토록 어렵고 불편한 일을 현지에서 그때그때 지적해 주셨으면 조금이라도 같이 개선방안을 곧바로 상의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의아스럽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언을 올려주신 점에 감사드리며, 나름의 답을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고, 또한 지금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 여행을 해 오셨던 다른 고객님들이 오해를 하실 수도 있다 싶어서 다음과 같이 답글을 올립니다

잔스카르지역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방문하는 지역이라 정보가 충분치 않아 그만큼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라다크지역보다 더욱 오지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오래되고 깊은 티벳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국내외 지인들의 조언이 있어 처음으로 접하기로 결심한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이번 여행 중 만났던 대부분의 외국 여행자들도 파둠에서는 3박을 하였으며, 일정을 계획했을 당시부터 현지에서는 3박 이상 하기를 권하여 왔습니다. 일행 중 몇몇 분은 오히려 파둠의 일정이 짧아 아쉬웠다는 말씀도 하셨을 정도로 일정의 길이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가 다른 곳입니다.

이번 일정동안 호텔은 다음과 같이 사용했습니다.

레(LEH) : ROYAL LADAKH
누브라밸리의 수모르(SUMOR) : SILKROUTE CAMP
누를라(NURLA) : APRICOT TREE
카르길(KARGIL) : HIGHLAND RESORT
랑둠(RANGDUM) : TENT
파둠(PADUM) ; JAMBALAH

상기에 열거한 숙소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 확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지에서는 최상급의 선택입니다. 배낭여행자들이 쉽사리 이용할 수 있는 숙소들이 아닙니다.
다만 잔스카르의 파둠은 추위와 눈 때문에 1년에 두 달 만 영업을 하는 지역이라 안락한 숙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라다크에 비해 숙박시설이나 길 사정이 열악한데 그에 대한 저의 대비가 미진해서 불편을 많이 드린 것 같습니다.

잔스카르 지역에서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하면 키로미터당 5루피를 달라고 하는 것을 처음 듣고 저도 놀라서 손님들께 이런 경우도 있네요 어이없어 웃으면서 말씀을 드린 적은 있지만, 마음대로 쓰시라고만 했지 에어컨 금액을 따로 부담하시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아마도 여기에 언급하신 50불 추가는 누브라에서 원래 일정에는 없었던 투르툭(1971년까지 파키스탄 지역이었던 무슬림 마을)까지 왕복하는 금액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스케쥴을 만들어보려고 갑자기 상의했던 일들이 그렇게 비추어졌다면 정말 유감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원이 적다고 공동경비를 추가로 추렴한 점이나 과외로 기사들에게 약간의 별도의 팁을 권한 점, 등등 미진하고 불편을 끼친 점들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고언을 올려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정식

이 호텔들은 제 경험상 라다크에서는 제일 좋은 호텔들입니다
여인숙이니 배낭여행보다 못하다느니....
도데체 이분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입니까?
제가 보기엔 여행경험도 별로없고
더우기 이렇게 멋진 곳으로 여행할 자격은 없어보이네요
이사장님 속상하신 것 속히 잊으시고
좋은 프로그램이나 많이 개발하십쇼 허허
수고하세요
대구에서 김용범

룸메이트가 이런 글을 올렸다는게 참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리고 오지로 가면 숙소나 음식이 좋지않은게 당연한데
이런걸 불평하는게 정말 우습네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분이네요
오지이기때문에 경험할수있는 어려움.
그게 바로 오지여행의 묘미 아닌가요?
무얼 기대하시고 라다크에 가셨던가요?

이분은 여행의 '여'자도 잘 모르는 분 같습니다
이사장님 참 많이 답답하셨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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